시를 읽고 성령의 감동으로 완성된 찬송
조지 비벌리 쉐아(George Beverly shea)는 캐나다에서 감리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교회보다는 세상에서의 성공을 꿈꾸던 사람이었다.
이런 그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쳐오게 되어 다니던 학턴 대학(Houghton College)을 휴학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미국 상호 보험회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한 방송국 편성부장을 알게 됐고 조지의 노래실력을 안 방송국 편성부장은 조지에게 NBC스튜디오에서 1500명의 방청객과 전국의 청취자들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는 중후한 베이스 바리톤(Bass-Baritone)의 목소리로 “가라 모세(Go down Moses)”라는 곡을 불렀는데 상상 외의 큰 호응을 받아 하루아침에 인기가 급상승하게 됐다. 이에 방송국 편성부장은 즉각 조지에게 정기 출연을 요청했다. 그는 스타가 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많은 돈을 벌어서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벗어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은 기도하시는 부모님과 의논하기로 하고 선뜻 결정하지 않았다. 조지는 부푼 꿈에 마음이 술렁여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그 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좇아가다 자칫 신앙에서 멀어질까 염려되어 간절히 기도한 후 평소 자기가 애송하던 한 복음 성시를 그에게 내놓았다. 그 시는 시카고 나사렛 감리교 목사 부인 레아(Mrs. Rhea F. Miller) 사모가 1925년에 쓴 시로 지금의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의 찬송가사이다.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금이나 은보다 차라리 주 예수를 가지리 큰 재물을 갖느니보다 차라리 주 예수의 것 되겠네 큰 집과 넓은 땅 갖느니보다 차라리 주 예수를 가지리 못 박힌 손에 이끌림이 차라리 나으리라
이 시를 읽은 조지는 주님이 조지에게 주시는 응답임을 알았지만 꿈꾸던 성공의 기회를 포기해야함에 많이 힘들어하며 고민했다. 그러나 그 길은 주님을 섬기는 길이 아님이 분명했기에 방송제의를 거절했다. 그리고 어느 주일 아침, 교회에서 부를 찬송을 연습하던 중 그의 마음속을 가득 채우는 말씀이 있었는데 “금이나 은보다 차라리 주 예수를 가지리”라는 그 성시였다. 그 순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성령의 감동으로 가득 차 찬송을 완성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가 됐다. 그 후 조지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단에 들어가 주님의 종으로 노래하는 전도자가 되었고, 어디를 가든 주께서 그를 인도하실 때 도구로 삼으셨던 이 찬송을 불렀다. 조지의 인생간증이 담긴 이 찬송은 술에 취해 방황하던 사람, 자살하려던 사람, 전쟁터에서 등 듣는 사람의 마음에 큰 변화를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주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한 제자들처럼 그리고 조지처럼 비록 작게는 자신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믿음의 결단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믿음을 기쁘게 받으사 주님을 택한 그 남은 인생을 전적으로 책임져주셨다. 또한 그 인생이 은혜와 전도의 도구가 되는 하늘의 영광도 선물로 더하셨다.
오늘 나의 기도제목은 어떠한지 돌이켜보자. 매 순간 이 땅에서의 소망이 아닌 하늘의 소망을 위해 믿음의 결단을 내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한다.
찬양부 김정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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