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날 고치소서(김도훈 작사·작곡 )


치료의 은혜 간구하는 마음 담아 찬양으로 완성


 얼마전 제9회 ‘THE HOLY SPIRIT’ (구 606 전국청년부흥대성회) 성회가 ‘The Kingdom of God-하나님의 나라’를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있었다. 청년들은 이 성회를 준비하기 위해 뜨거운 기도는 물론이고 교회 주변에서 티셔츠와 기념 찬양CD를 팔고 있었다. 필자도 티셔츠 한 장을 사려고 다가서는데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의 새 찬양이 들려왔다. 바로 이영훈 목사님의 목소리였다. 목사님이 직접 부르신 곡이었던 것이다. 많은 곡들 중 목사님께서 선택하셔서 직접 부르신 곡이라 그런지 더 주의 깊게 듣게 되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울림이 있어 이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곡은 <보혈을 지나>의 작사, 작곡자로 알려진 우리교회 대학청년국 프뉴마선교회 부장으로 시무하고 있는 김도훈 목사님의 새 자작곡이다. 김도훈 목사님은 이 찬양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새벽 설교를 마치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성전 앞에 서 계신 한 성도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저를 기다리신 것 같은데, 선뜻 다가오시지는 못하고 머뭇머뭇거리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제가 먼저 다가가 물었습니다.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잠시 머뭇거리시던 성도님께서는 귀 기울여 들어야 들릴 만한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말기암 환자입니다. 오늘 새벽 설교를 듣는 중에 기도를 받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주셨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어서 머뭇거리고 있네요…’ 말씀을 듣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안수기도를 위해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기 위해 입을 열었을 때 기도가 아닌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날 고치소서… 주님의 손으로… 못 자국 난 손으로 고쳐주소서 날 고쳐주소서… 주님의 손으로… 그 오른손으로… 날 고쳐주소서’ 그렇게 마음에 새겨진 노래를 악보로 그리고 나누게 된 곡입니다”
 오늘 우리는 연이어 들려오는 참으로 가슴 아픈 사건들로 가슴을 저미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사회의 문제 이전에 개인의 가정, 사업, 자녀, 질병의 문제와 해결되지 않아 마음의 근심을 더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기도하고 있다. 사랑이 많으신 우리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 죽음 이후의 천국을 선물로 주실 뿐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의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한 축복의 삶을 누리길 원하신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고, 소경 바디매오의 눈을 고쳐주시고, 혈루병 앓는 여인에게 구원을 허락하실 뿐 아니라 남은 생을 은혜로 누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친히 고쳐주셨듯이 우리는 이 찬양의 고백처럼 진심으로 이렇게 간구해야 한다. 날 고치소서! 주님의 손으로… 못자국 난 손으로 고쳐주소서! 나의 영혼을, 나의 육신을, 이 나라를, 이 세계를 고쳐주소서!


 


김정무 목사(찬양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