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②-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 찬송가 9장(통 53장)


<작사> 김정준 (1914-1981)   <작곡> 곽상수(1967)


 예배를 드릴 때 어떤 곡으로 첫 예배 찬송을 불러 은혜를 나눌까? 예배 인도자가 고심할 때 추천되는 곡이 바로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이다. 김정준이 작시한 이 찬송가는 자연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 신앙인의 모습으로 비추어 노래하고 있다. 우리의 기쁨은 인간의 생활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임을 깨우쳐준 김정준 작사가는 목사, 신학자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김 목사는 평양숭실중학교, 일본야마학원 신학부, 캐나다 임마누엘신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신학대학 구약학교수, 연세대 구약학교수로 토착적 신학수립에 공로가 크다. 다수의 찬송가를 작시했고 ‘이스라엘의 신앙과 과학’ 등 다수의 저서도 저술했다.

 김 목사가 젊었을 때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6.25한국전쟁 등으로 대부분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웠다. 삶의 꿈과 비전이 없어서 그저 술로 위안을 찾았던 시절이었다. 그는 평양 외곽 허름한 동네를 걷다가 언덕 초가집 안에서 흘러나오는 “기뻐하라 경배하라” 찬송가를 들었다. 김 목사는 호기심이 발동해 들려오는 찬송가에 귀를 기울였다.

 이 찬송가는 미국 존다이크가 아름다운 미국 버크셔산맥을 보고 영감을 받아쓰고, 베토벤 9번 교향곡 마지막장의 주제곡을 편곡해 널리 불려지는 곡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하나님의 은혜로 찬송하는 찬양이었다.

 김 목사는 하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기에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시는 걸까 생각했다. 그는 초막 예배당에 들어가 신부님께 예수님이 속한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떤지, 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므로 우리를 구원하셨는지 물었다. 성경을 통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우리에게 구원과 평안을 주심을 깨달았다. 그는 예수님의 길을 가는 것이 희망있는 삶이라는 것에 뜻을 두고 신학공부를 하여 삶의 기쁨이 없는 사람들에게 소망과 꿈을 줄 수 있도록 목사의 길을 가기로 했다.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이 찬송은 구원의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사랑이 넘치시고 은혜가 풍성하심을 표현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심령에 평안을 주시며 죄악의 허물을 용서해주시는 분, 고난도 슬픔도 이기게 하시는 분으로 우리를 끝까지 지키신다는 확신과 믿음을 준다. 또한 우리의 자랑과 기쁨이 곧 하나님이심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