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③- 꽃이 피는 봄날에만 - 찬송가 541장


<작사> 손양원 (1902-1950)   <작곡> 김국진 (1987)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에 대한 확신 담아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나라에서는 순국선열에 대해 추모를 하며 애국 충정을 기리고 감사를 드린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많은 신앙의 선구자들이 주님의 십자가를 짊어지시며 순교하신 그 뜻을 기리며 찬송가를 소리 높여 부른다. 현대사에서 먼저 손꼽히는 순교자 손양원 목사가 작시한 ‘꽃이 피는 봄날에만’은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찬송가이다.
 하나님은 구약에서 사랑하는 모세를 바위사이에 숨기시고, 반석을 깨뜨려 생수를 주셨고. 신약에서는 그의 아들 예수님의 피와 살로 성도들에게 나누워 주시며 사랑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이시고 사랑이시며, 반석이시다. 손양원 목사는 평생동안 주님을 위한 충성과 사랑으로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작시를 남겼다. 찬송이 아름다우며 믿음을 굳게하는 것은 자신의 생애에서 우러나온 향기가 있어 더 진지한 감동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손양원 목사가 작시한 찬송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계절의 변화에 우리의 삶을 빗대어 하나님의 축복과 예수님의 참사랑을 느끼게 하고 예수님의 품에 안기는 평안을 갖는 믿음의 확신을 준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손양원 목사는 1946년에 목사로 안수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여수에 있는 애양교회에서 헌신했다. 특히 외진마을의 한센환자들을 내 몸같이 돌보며, 주님의 복음을 만천하에 널리 전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신사참배를 거절해 감옥살이도하고, 6븡25전쟁 때 북한군에 끌려가 48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했다.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한 주님 사랑의 실천으로 여수순천 반란사건당시 사랑하는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자신의 양아들로 맞아 새로운 삶을 갖게 했다. 보통사람이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 손 목사의 크나큰 사랑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후대의 뜻있는 사람들은 손 목사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권순도 감독은 ‘사랑의 기도’라는 손양원 목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박재훈 박사는 창작 오페라 ‘손양원’을 무대에 올려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성가위원회 장로들은 5월 15, 16일 여수 손양원목사기념관을 방문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 손양원 목사의 발자취를 살펴보았고 손양원 목사 삼부자의 묘소에 들러 기도와 묵상으로 그 분의 고귀한 삶을 가슴에 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