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⑨ 109장(통 109장)‘고요한밤 거룩한밤’

작시 J. Mohr.  1818 작곡 F.X.Gruber  1818
인류 최대의 기쁜 소식은 예수님의 탄생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많은 선물을 받아 보았다. 우리가 깜짝 놀랄 만한 큰 선물도 있고, 즐거운 선물도 있다. 사실 우리는 실로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시다. 온 인류가 죄를 짊어지고 신음하고 있을 때 마귀의 권세를 멸하시려 메시아(구세주)로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창세기 49장 10절에서 예언된 “실로” 메시아로 다윗의 자손으로 영원한 “구세주”가 되시며(삼하 7:12,13,16), 만왕의 왕이 되시며(마 2:1,2), 평강의 왕(사 9:6)이시다. 성탄일에 나를 찾아오신 주님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하며 감격과 환희의 찬미를 보내는 이유이고 온 세상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한 이유다. 

 예수님이 외양간 구유에서 탄생하신 것을 생각하면 송구스러워진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사건부터가 죄인이 감당치 못할 일이었다.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낮은 곳인 이 땅에 오신 것 부터가 엄청난 은혜가 아닌가?

 기쁨은 표현되어야 한다. 또한 기쁜 소식은 마땅히 전해져야만 한다. 인류에게 전할 최고 최대의 기쁜 소식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주님은 역사의 가장 어두운 때에 탄생하시고, 내 인생의 종점에 나를 찾아 오셨다. 그래서 흑암과 죄의 밤이 고요하고 거룩한 인류 최고의 밤으로 바뀐다. 주께서 탄생하신 밤은 내 삶의 가장 벅차고 감격스러운 구원의 밤이요, 새 생명의 밤이기도 하다. 또한 이 밤은 역사의 B.C.가 A.D.로 바뀌는 천사들의 찬미가 가득한 역사적인 밤이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탄생된 기쁘고 즐겁게 제일 많이 애창하는 찬송가가 ‘고요한밤 거룩한 밤’이다.

  이 찬송가의 작사자 조셉 몰과 작곡자 프란즈 그뤼버는 친구 사이로 이 찬송가의 시와 곡을 서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받았다고 한다. 몰은 마을 신부였고, 그뤼버는 그 마을 학교 교장이었다고 하는데 이 두 사람은 영원히 남을 만한 이 찬송을 처음 연주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오르간이 고장나 그것을 수선하지 못한 채로 성탄절을 맞았고 어린이들이 부르기에도 참 좋은 이 찬송을 자신들의 기타 반주로만 불렀다는 것이다. 이듬해 오르간 수선공이 눈길을 헤치고 달려와 고장난 오르간을 보고 지난해에는 어떻게 성탄 음악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바로 자신들이 지은 시와 곡을 보여 주면서 조촐하게 보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수선공이자 오르가니스트였던 그는 이 찬송을 그들에게서 처음 대했을 때 크게 감동 받고는 자기의 마을로 가서 널리 보급을 시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찬송가가 되었다고 한다. 구원받고 은혜 받은 우리는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찬송하며, 산과 들을 건너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찾아온 동방 박사와 같이 우리는 무엇을 예수께 드리며 경배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겠다. 영원한 생명을 주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드리자.



찬양위원회 제공